오랜 시간이 지났다.
많은 것이 변했고.
이해할 수 없는, 코 끝이 맵고, 목이 조여오는 슬픔의 시간은 모두 흘러가버렸다.
70살이 되면 꼭 찾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.
분명 그땐 못 만나게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던 것 같은데
왜 그런 말을 했을까.
70살이 되면 찾게될까.
나는 실로 유쾌한 사람인데
단 한 사람 때문에 슬픈 눈의 인간이 되고 말았다.
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.
나를 잃고 싶지는 않았다.
어쩌면 그것이
내가 그토록 움켜쥐고 놓지 않았던 것을
손가락 사이로 스르르 빠져나가도록 내버려 둔 이유였는지도 모른다.
그래,
정말 오랜 시간이 지났다.
많은 것이 변했고.
미안. 손발이 쵸큼 오그라들었어요. 글 잘 읽었습니다.
답글삭제@roger - 2009/07/06 12:11
답글삭제이런, 메마른 감성의 국문학도 같으니.